종이 용기에 담은 막걸리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격히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막걸리시장확대와
수출재개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온 종이용기팩개발이 시
급하다고 보고 탁주업계가 이의 실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전체술소비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막걸리는 최근 고급주선
호에 밀려 지난 87년부터는 그자리를 맥주에 내줄정도로 수요가 계속 격감해
오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탁주업계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유통과정상의 개선
을 획기적으로 꾀하기위해 현재의 폴리에틸렌용기를 종이팩으로 바꾸는 문제
를 적극 검토, 그 가능성여부를 타진하고있는 중이다.
종이팩을 썼을경우 장기보존과 보다 위생적인 유통이 가능해져 수출과 내수
진작의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그러나 종이팩에 막거리를 담기위해선 멸균과정을 거쳐야하기때문에 이로인
한 "냄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의 제거를 위한 기술적인 처리문제와 함
께 불가피한 가격인상효과가 어떨지, 또 영세업자가 대부분인 탁주업체들의
시설비부담등의 난제도 적지않아 시판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