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있는 한국주시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김복동 국제문화전략연구소
회장이 일주일동안 워싱턴에 머물면서 비교적 많은 미의회 중진의원들과 만난
뒤 25일 뉴욕으로 떠났다.
김회장을 수행한 한 측근에 따르면 "개인자격"으로 부시 대통령 취임준비위
원회의 초청을 받아 작년 8월이래 꼭 6개월만에 워싱턴에 온 그는 존 수누누
백악관비서실장을 비롯하여 상원의 공화, 민주 양당 원내총무,토머스 폴리 민
주당 하원원내총무, 상원 외교위원회의 클레이번 펠 현위원장(민주), 리처드
루거 전위원장(공화), 로버트 캐스턴 의원(공화) 그리고 에드먼드 머스키 전
국무장관, 리처드 게파트 전민주당대통령후보경쟁자,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
사지명자 및 미무역대표부(USTR)의 피터 알가이어 부대표등 적어도 13명 가량
의 미정계요인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김회장은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의 눈을 조심스럽게 피하면서 가진 미 정
계요인들과의 접촉에서 한-미간의 통상문제, 한국의 북방정책 및 남북대화의
진행, 한국에서의 반미감정문제등 현시점에서의 주요 관심사들에 관해 "조용
한 민간외교의 차원"에서 의견교환을 가졌다고 하는데 6개월만의 워싱턴 재방
문도 주목거리이지만 상상보다도 많은 미 정계요인들이 "개인자격"의 그를 만
나줬다는 것은 "얼굴을 낮춘 나들이"에도 불구, 앞으로의 그의 국내활동과 관
련하여 갖가지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김회장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오는 30일께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