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수출 시장이 대폭 다변화돼 대미수출의존도가 격감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타이어수출은 80년대초까지도 대미수출
비중이 50% 안팎에 달하는등 대미수출의존도가 심해 미국측의 수입규제움직
임등 통상마찰을 유발해 왔으나 국산타이어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중동
과 동남아등지로의 수출이 급증, 지난해의 경우 대미수출비중이 전체수출액
7억8,100만달러의 25%선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타이어의 대미수출비중은 지난 86년의 경우 전체 타이어수출 5억
2,100만달어의 35%를 차지, 지난 2년사이에 수출비중이 10%포인트나 하락했
다.
반면 중동과 유럽등 미국이외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은 크게 늘어나 지난
해의 경우 중동이 전체 타이어수출의 22%, 유럽 20%, 동남아와 호주, 중남
미등 기타지역이 40%선으로 증가했다.
특히 까다로운 유통구조와 소비자들의 자국산 선호 경향으로 그동안 수출
이 부진했던 대일수출이 크게 늘어난 전체수출의 5%를 차지했다.
이같은 타이어수출시장 다변화경향은 원화절상의 가속화로 대미수출의 채
산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와 중동, 동남아등지에서 한국산 타
이어에 대한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