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상오 북한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
에게 보내는 강영훈 국무총리명의의 서한을 오는 23일 상오 11시 판문점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서한은 지난 16일 북한측이 강총리 앞으로 서한을 보내 다음달 8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치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갖자고 제의한데 대한 회
신으로 이를 일단수락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이날 대북전화통지문에서 오는24일 하오 3시 판문점에서 김
상협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손성필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에게 보
내는 서한을 전달하겠다고 통보했는데 이 서한은 지난85년말부터 중단되고
있는 적십자회담의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