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정(2월6일)을 전후한 산지 소값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를 전국
적으로 확대 방출하고 수입쇠고기 전문점을 통해 정육을 500g 근당 3,200원
(현재 한우고기판매가는 5,16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수산부는 수입쇠고기를 오는 22일까지는 전국 1일 평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1,340마리분 2,000톤이상, 구정 보름전인 23일부터는 하루소비
량의 3분의2수준인 3,000톤이상을 공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수입쇠고기가 확대공급됨에 따라 수입쇠고기 전문점 설치를
조기에 완료, 당초 계획한 서울 320개소, 부산 80개소는 오는15일까지 설치
를 끝내고 16일부터 수입쇠고기를 판매토록 했으며 기타 직할시,도청소재지
등 전국 14개 도시에 600개소를 설치하는등 전문판매점을 당초 400개소에서
1,000개소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전국 슈퍼마킷협회와 협의, 전국 420개소에 달하는 슈퍼
마킷에 수입쇠고기 포장육 코너를 설치, 포장육을 현재와 같이 중등육 기준
500g당 2,900원에 팔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밖에 올해 도입키로 한 쇠고기 수입물량 3만9,000톤을 상
반기중에 전량 구매토록 하고 산지 소값동향을 보아 필요한 수입물량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으며 최근 소도축 마리수가 전년대비 30-40%정도
줄어들어 부산물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1-2월중에 꼬리, 족, 내장등의 시
험수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수입쇠고기 판매가격을 조기에 결정한 것은 현재 수입쇠고
기가 일반정육점을 통해 한우고기와 같이 500g당 5,160원에 팔려 소비자들
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산지소값은 최근 상승세를 보여 400kg기준 큰수소가 182만2,000
원, 큰암소 161만9,000원, 수송아지 87만8,000원,암송아지 64만2,000원으로
작년 12월의 큰수소 177만8,000원,큰암소 156만3,000원,수송아지 81만4,000
원, 암송아지 59만4,000원보다 상당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