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지난해부더 추진해온 수도권 신공항 개발계획을 백지화, 계속
늘어나는 항공수요는 기존공항의 확장 및 시설개선으로 대처해 나가고 수도
권 신공항은 장기적 안목에서 개발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14일 교통부에 따르면 청주공항 개발과 병행해 수도권 신공항을 개발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입지조사등의 기초조사를 실시, 시화지구, 남양주, 광주,
이천, 서산, 영종도등지를 후보지로 일단 선정하는등 기본계획 입안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전체적인 국토개발종합계획, 수도권 인구분산, 기존 공항시설
효율성 극대화등의 측면을 고려해 신공항 개발계획을 백지화시켰다.
이같은 방침은 오는 19일에 있을 교통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김
창근 장관이 이 개발계획을 담당해온 서울지방항공관리국과 관계관들의 의
견을 취합, 최종 확정했다.
교통부는 그러나 강원과 전남지역에 세우기로한 호남권국제공항 및 영동
권국제공항 개발계획은 그대로 살려 올해안에 관계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시
키기로 하고 용역비로 3억원을 책정해 두고 있다.
호남권공항은 광주비행장을 국제공항으로 확장개발하는 방안과 광주와 목
포 사이의 지역에 새로 개발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영동권공항은
현재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동서고속전철과 연계될 수 있는 강원도 양
양군내의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교통부는 이들 2개공항 개발계획의 명칭을 "동.서해안 국제공항 개발계획"
으로 하고 가급적 해안지역에 건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