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근로자 집단피습사건은 현대엔진 전무 한유동씨(51)와 이윤변씨
(39.구속)의 공모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10일 한씨의 신병을 확보, 철야신문한 결과 한씨가 현대그룹종
합기획실 인사담당전무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12월23일 마산다이아몬드호텔에
서 이씨에게 정상조업을 도와달라며 100만원을 건네주는등 3차례에 걸쳐 모
두 400만원을 지원했으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이씨와 5차례 만나면서 피
습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밝혀내고 11일 한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이외에도 지난7일 하오5시 다이아몬드호텔로로 찾아온 이씨의 부탁
으로 신명선씨(43.현대중공업총무부장)를통해 박동철씨(32.동총무부차량담당
대리)에게 피습사건에 동원된 버스3대를 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을 비롯
김승태씨(55.현대엔진안전관리실)를 통해 사건에 사용된 무전기3대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냈다.
한편, 경찰은 한씨가 계속 "내가 알아서 한일"이라고 주장하고있으나 의문
점이 많다고 보고 그룹내 다른 고위간부들의 개입여부를 캐는데 수사를 집중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