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자국의 전후복구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옴으
로써 내년부터 건설, 철강, 자동차, 발전소등의 분야에 대한 민간기업의 대이
라크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박승건설부장관과 방한중인 알 마르주크 이라크주택건설장관은 22일 건설부
장관실에서 열린 제4차 한-이라크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간의 건설, 통상, 재
정 및 기술협력등에 관한 합의록에 서명했으며 마르주크장관은 이 자리서 한
국업체가 전쟁기간중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수행에 협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
를 표시하고 100억달러이상이 소요되는 향후 전후복구사업에 한국업체의 적극
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라크가 한국업체들의 참여를 요청해온 복구사업프로젝트는 <>제2호 철강
공장(연산 200만톤규모) <>바스라철강공장확장 <>자동차공장(승용차 연산 9만
대등 13만대규모) <>철강파이프공장(연산 16만톤) <>알카임화학비료공장 확장
<>화력발전소(18개지역에 화력발전소 건설, 알 안바르발전소 6기건설) <>복합
자동차부품 <>복합가전제품공장(세탁기 연산 10만대등) <>제조업관련 철강재
공급등 9개이다.
양측은 또 내년중에 한국정부부담으로 이라크기술자 20명을 한국에 초청,기
술훈련을 시키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미수금, 약속어음등 건설공사 대금지급지연과 공사
대금조로 수령한 원유판매로 인한 차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조
속한 대응조치를 요청했으며 이라크측은 이를 조속히 해결할것임을 다짐했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지급받지못한 공사미수금은 지난9월말현재 현대가 8,100
만달러, 정우 600만달러, 동아 300만달러,남광토건 40만달러, 한양 1,000만달
러, 미결제 약속어음(88년만기 미결제)은 1억900만달러등으로 이들 3개부문의
총미지급금은 4억5,74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공사대금조로 우리업체가 받은 원유수령액은 지난 11월말까지 현대가
9,642만5,000달러, 한양 947만2,000달러, 남광 79만7,000달러, 정우 114만5천
달러, 삼성이 1,041만7,000달러등 모두 1억1,824만6,000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