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내수시대를 앞두고 유통로를 장악키위한 메이커들의 유통계
열화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의 대리점정책으로는 더이상 자신
들과 손발이 척척 맞는 일사불란한 영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확
실한 유통라인자체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종의 재산권으로 바뀌고 있
기때문이다.
특히 대안 없이 중간유통단계의 힘만 계속 커질경우 자칫 메이커들이 끌
려다니는 최악의 상황에 까지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감도 메이커들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따라 가전 의류 식품 주류등 유망관리가 실제장사에 더 없이 중요한
메이커들은 어떤형태로든 유통조직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증대시킬수 있
는 방안모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통망확보싸움이 치열한 가전3사의 경우 종전과 같은 대형대리점으로선
변화무쌍해 지고 있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또 부도로 인한 리
스크가 크다고 판단, 본사와의 유대가 강한 FC(프렌타이스 체인)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리점형태가 흔했던 기성복메이커들도 이에서 탈피, 직영점이나 FC점포
개설등에 신경을 쓰고 있고 대표적인 물량장사인 식품업체들도 판매자회사
내지 물류별도법인화 추진을 통한 유통합리화 계열화에 대한 갈증을 심하
게 느끼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계열판매 금지조치이후 호판제를 실시한 맥주/소주도매
상들에 대한 메이커들의 눈에 보이지 않은 계열화 작업도 알게 모르게 강
화되고 있어 유통계열화에 대한 업계관심이 어느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