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로 변모하고 있다.
포철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본 미국등의 철강강대국들에 제처기
술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편이었으나 이제는 기술도입의 차원이 아닌
기술공여의 입장에서 후발철강국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철은 현재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등 아시아지역국가는 물론 멕시
코 스페인등으로부터도 조업과 건설등에 관한 많은 자문과 함께 기술지
원을 요청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제철소에는 3명의 전산요원이 파견돼 기술자
문을 하고 있으며 국영파키스탄제철에는 조업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연산 110만톤규모의 파키스탄제철은 소련이 턴키베이스로 건설한 공장
인데 기술상의 난제로 정상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파키스탄측은 포철에 기술지원을 긴급요청, 지난2월 기상복
생산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조사팀이 현지실사를 벌였다.
이때 두회사간의 협력방안으로 <>연1회 기술간담회 개최 <>공정단위별
국내위탁교육 실시 <>통신에 의한 자문 <>파키스탄의 제철설비 국산화율
제고등이 논의됐다.
이같은 협력원칙에 따라 8월에는 6명의 조업관리요원이 현지공장으로
가 기술지도및 자문을 했다.
또 지난5월에 방한한 쥬네조 파키스탄수상은 직접 포항제철소를 찾아
가 자국의 제철산업에 협력해 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포철이 광양제철소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면서 신일본제철 유지노세
실로(프랑스)에 이어 세계3대 제철소로 부상하자 개발도상국들은 포철을
모델로 삼아 제철공업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한창 일고 있다.
가장 짧은 공기에 가장 저렴한 건설비로 최첨단제철소를 건설하는 포
철의 비법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다.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철강재의 자급자족을 위해 제철입국을 국가적
인 모토로 내건 인도 멕시코 스페인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주로 기술협력 조업지도는 물론 건설에의 참여까지도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의 고위정치지도자들도 포철의 능력을 크게 평가하면서 포
철이 어떤 형태로든 자국의 제철산업분야에 참여했으며 하는 바램을 여
러 외교경로를 통해 표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포철은 광양제철소의 확장에 따른 자금여력의 부족, 현지투자
환경의 미성숙등으로 아직 확실한 입장은 유보하고 있으나 장래시장성이
좋아 대내외여건만 조성되면 진출하겠다는게 본방침이다.
최근 세계적인 철강재부족으로 개도국들은 제철소건설을 서두르고 있
는데 포철은 앞으로 이들 국가의 지원요청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조업 정비 컴퓨터 건설등의 분야에서 기술및 엔지니어링 수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