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지는 22일 미국의 서울올림픽 참가선수들은 미국선수단의
무질서한 개막식 입장, 사자석고상 절취사건, NBC방송의 ''의욕적인 보도"에
따른 한국인들의 분노와 냉담한 태도에 충격을 받고 직면했던 문제점들에
대해 아직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국선수들은 전통적인 우방인 한국과 미국인들이 평화롭고 즐
거운 스포츠 제전에서 왜 얼굴을 맞대고 즐길 수 없었는가에 대해 원인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 원반던지기 선수의 말을 인용, 한국
인들이 미국인이나 캐나다인들보다 더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있는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수영선수는 로스앤젤레스대회때보다 서울대회에서 더 좋은 경험을 했
다고 인정하고 있으나 한국인들의 반미감정과 한국인들이 계획한대로 무엇
이든지 하도록 강요하는 타협할줄 모르는 정신때문에 다시 한국에 가고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한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포스트지는 일단의 선수들은 서울의 식사, 교통 및 거주문제등의 일상적
인 것에서부터 그들이 서울에서 어떤것을 예상했어야 했는가에 대해 미올림
픽위가 사전에 주지시키지 않았다고 불평했다고 전하고 미국선수단이 겪었
던 기본적인 문제는 64년 동경대회이후 미국선수단이 미주와 유럽밖에서 처
음으로 경기를 가짐으로써 음식등에서 불편을 겪었으며 그들의 일상적인 행
동이 한국인들에게 좋지않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미국선수단은 입장식때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처럼 대오를 흐뜨리고 카메
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등 무질서하게 행동했으나 한국인들이 개막식을 그
렇게 엄숙하게 진행할줄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