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산업이 새로운 수출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가구업계는 80년대 들어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수출을 본격 추진한 이후 최근들어 일본지역 수출이 급신장
세를 보이면서 수출참여업체도 종전의 10여개 대기업중심에서 200여개로
대폭 늘어나는등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가구류 수출은 지난해 총 1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약 45%가 증가했
고 올해 들어서도 8월말까지 1억3,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데 이어
최근 열린 ''88서울 국제기구 전시회''를 통해 최소한 2,0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보이고 있는등 올 연말까지 2억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약 44%의 수출신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엔고"현상과 일본지역 근로자들의 고임금영향등으로 OEM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을 통한 일본지역 수출이 대폭 늘고 있는데 지난
85년 총1,100만달러에 머물렀던 일본지역 가구수출이 지난해에는 2,700
만달러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8월말 현재 4,8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올 연말까지 일본지역에 대한 가구수출이 지난해의 약 2.2
배인 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에따라 오는92년까지 가구수출목표를
5억달러로 책정하고 오는12월4일 일본 도쿄에 10개 중소기업체들이 참여
하는 상설전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일본에 코스모사라는 현지사무소를 설
립, 바이어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