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나프타분해공장 신규투자업체로 울산에서 대한유화가, 여천에
선 한양화학과 호남석유화학중 1개업체가 즉시 사업에 착수토록 선정하는
한편 오는90년부터는 석유화학공업분야의 신규투자를 전면 자유화키로 했
다.
또 프로판탈수소에 의한 프로필렌공장은 현단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토
록 하되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기타 계열제품공장
의 신/증설은 내년까지 제한한후로 90년부터 풀기로 했다.
상공부는 22일 오는93년 에틸렌기준으로 적정증설규모인 73만3,000톤의
나프타분해공장건설을 위해 기존석유화학단지에 92년준공을 목표로 우선2
기의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같이 신규투자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7개업체가 심한 경합을 벌여온 나프타분해공장은 대한
유화가 울산인근 온산에 연간 25만톤규모로 건설할수 있게 됐고 한양화학
과 호남석유화학은 양사의 자체협의에 의해 1개업체가 여천에 35만톤규모
로 공장을 지을수 있게 됐으며 현대 삼성등 나머지 5개업체도 9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상공부는 이번에 선정된 2개의 신규투자업체는 <>수직계열화에 의한 경
쟁력제고등 석유화학공업구조 개선에 기여도가 높고 <>자금조달면에서 외
자도입이 없고 타인자금의존비율이 낮으며<>공장업지를 이미 확보하고 원
료의 조달방안을 확정하는등 신규투자조건을 충족시킨 기업이라고 설명했
다.
상공부는 또 프로필렌의 경우 나프타분해시설의 공급능력만으로 국내수
요를 충족시킬수 없어 프로판 탈수소에 의한 공장건설은 업계가 현단계에
서부터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허용했다.
이에따라 동양나이론과 이수화학이 각각 울산과 온산에서 연산15만톤급
과 25만톤급의 프로필렌 공장을 건설하고 서통도 여천에 10만톤급의 공장
을 지을수 있게 됐다.
상공부는 그러나 LDPE HDPE및 PP등 계열제품은 90년이전에 공장이 건설
될 경우 시설과잉을 초래할수 밖에 없다고 보고 이의 신/증설을 억제키로
했다.
상공부는 석유화학공업투자는 석유화학공업발전 민간협의회의건의를 최
대한 수용,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시설투자를 결정토록 했으나 89년
까지는 과도기적으로 행정지도를 통해 과잉투자를 막기위해 이같은 조처
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제품 공급능력은 에틸렌기준으로 유공15만5,000
톤과 대림산업 35만톤등 50만5,000톤이며 내년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들
양사가 40만톤과 25만톤규모의 증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91년 하반기엔 럭키석유화학이 35만톤규모의 공장을 완공시킬예정이
어서 오는93년 총공급능력은 135만톤에 이르게 된다.
반면 수요는 189만4,000톤으로 신규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73만
3,000톤의 공급부족을 상공부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