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국면의 국내경기는 올연말까지 계속 호조를 띨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이 17일 발표한 9월중 경제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
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130.2로 전월에 비해 0.9%가 상승했으며 동행지수
에서 추세변동치를 제거한 동행지수준환변동치도 8월보다 0.3포인트가 상
승, 102.1을 기록했다.
특히 2-3개월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138.4로 전월보
다 0.4%가 상승, 국내경기는 올연말까지 호조를 계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5월이후 연5개월째 상승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경기가 계속 화황국면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산업생산과 수출
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활발한 건설 및 기계수주등으로 투자가 높은 증가
율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9월중 산업생산은 8월중의 30.4%증가에 비해 다소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
나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1.9%가 증가했는데 이는 8월중 산업생산이 작년
의 노사분규에 따른 반사적 상승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데다 9
월에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작년 9월보다 이틀이나 적은데 따른 상대적
요인때문으로 분석됐다.
출하도 생산과 비슷한 추세로 전기전자 운수장비등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둔화세가 뚜렷한 섬유업종과 올림픽기간중의 건축자재업종의 출하가
다소 부진, 전월보다는 3%가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10%가 증가했다.
재화별로는 내수용 기계설비류의 출하가 전년동월에 비해 49%의 높은 증
가율을 보여 활발한 제조업설비투자를 뒷받침했다.
투자는 활기를 되찾아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이 전년동월비 30.4%, 공업
용 34.9%가 증가하고 상업용이 23.1%감소, 전체적으로 7.9%가 증가했다.
기계설비투자는 9월중 전년동월대비 88.5%가 증가했는데 부문별로는 제1
차금속 자동차공업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55%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일
반산업 기계수입허가도 전년동월보다 68.9%가 늘었다.
소비는 도매판매가 전년동월비 6%증가에 그쳤으나 소매판매는 추석의 영
향으로 11.6%가 증가, 전체적으로 8.7%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제조업가동율은 전월(81.8%)보다는 다소 낮으나 80.1%의 비교
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