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소자(대표 변일균)가 17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컬러브라운관용
유리공장을 준공, 900만개의 연산능력을 보탬으로써 이 제품의 수급난을 크
게 덜수 있게 되었다.
한국은 지난86년 3월부터 내외자 710억원을 들여 건설해온 이공장의 준공
식을 현지에서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의 주요설비와 연산능력을 보면 앞면유리의 경우 용해로1기, 성형
설비 3개라인에 14인치짜리기준의 컬러브라운관유리 900만개이며 후면유리
의 경우에는 용해로 1기, 성형설비 1개라인에 역시 900만개여서 앞면과 뒷
면유리를 합친 완제품의 연간 생산능력이 900만개로 되어있다.
또 이 공장은 대지 2만2,000평에 건평 1만5,000평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구미공장에서 흑백TV브라운관용 유리를 연간 500만개씩 생
산공급해 왔으나 새 공장준공으로 연간 공급능력을 흑백과 컬러TV 브라운관
용 유리를 합쳐 1,400만개로 늘리게 되었다.
이 제품은 브라운관의 소재로서 TV류의 대중국수출바람등을 타고 국내외
수요가 크게 증가, 그동안 수급차질을 빚어온 품목이다.
이 분야는 또 장치산업이어서 일본, 미국등 선진국들도 자국업체의 수요
충족을 위해 해외공급을 꺼리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