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출의존도가 심한 완구제품의 수출지역 다변화가 활발히 추진되
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구수출업체들은 올들어 원고현상이 심화되자
수출지역 다변화를 적극 추진, 지난해 총 수출실적 10억8,000만달러 가운
데 미국지역 수출이 7억3,300만달러로 전체의 약68%를 차지했으나 올해들
어 3/4분기까지 미국지역 수출은 3억9,350여만달러로 전체 수출실적의
54.4%로 떨어졌다.
올 3/4분기까지의 이같은 대미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1%
가 줄어든 것이다.
완구수출업체들은 그러나 서독,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등 유럽지역
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확대와 재품고급화를 적극 추진,
3/4분기까지의 일본지역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6%까 증가했고 그
밖에 이탈리아 58.7%, 네덜란드 37.8%, 서독 32.5%등의 수출증가세를 보
였다.
완구업계는 이와함께 완구류 수출의 주종을 이루어온 봉제완구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완구 개발에 주력, 올 3/4분기까지 봉제완구 수출은
5억1,570만달러로 지난해같은기간의 83.4%에 머물렀으나 승용완구가 59.7
%가 증가한 것을 비롯, 금속 합성수지 완구는 35.5%, 인형 9.2%등의 수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속완구등 첨단완구보다는 아직 봉제완구의 수출비중이 워낙커
올 3/4분기까지의 총 수출실적은 7억2,300만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기
간보다 약 1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