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이및 판지시설능력은 연산 411만2,000톤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준능력 342만1,000톤보다 20.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중소기업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가 전국 1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능력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말현재 전체시설능력은 411만2,000톤으로 이를 지
종별로 보면 신문용지 38만6,000톤, 인쇄용지 83만2,000톤, 크라프트지
22만9,000톤, 판지 234만1,000톤, 기타특수지 32만4,000톤으로 각각 집
계됐다.
또 신/증설분은 신문용지 16만8,000톤, 판지 18만8,000톤, 인쇄용지
9만9,000톤, 기타지 6,000톤등으로 오는90년 이들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총시설능력은 연산 457만3,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초지기보유대수는 244대로 이중 하루생산능력 100톤이상짜리가 41대
로 전체의 16.8%인 반면 50톤이하가 66.8%인 163대로 나타나 아직까지
국제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공장분포현황은 모두 140개 공장가운데 40%인 56개가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부산/영남지역에 31.4%인 44개, 충청지역에
25개, 호남지역에 131개, 강원지역에 2개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128개업체의 자본금규모는 100억원이상이 6개사, 50억
원규모가 각각 6개사이나 5억원미만이 69개사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종이/판지제조업이 장치산업인데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한편 종업원수는 모두 2만4,900명으로 생산직이 2만2,000명, 사무직
2,900명으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규모인 300명이하인 업체수가 106개
사로 전체의 8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