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원화절상으로 중소수출업체의 도산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공부가 21개 수출단체를 통해 조사한 올들어 9월까지의 도산현
황에 따르면 4,475개 회원업체중 1.3%인 58개업체가 도산함에 따라 65개
하청업체가 연쇄도산, 모두 123개 수출관련업체가 도산한 것으로 집계됐
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이 21개업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완구8, 문구
7, 생활용품 5개업체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도산사태는 중소기업계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기협중앙회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지난해 폐업률은 0.03%였으나 올3월에는 0.06%, 지난
8월에는 0.08%로 높아졌다.
상공부는 당초 연말 환율수준을 700원으로 예상했던 수출업계가 최근
급격한 원화절상으로 연말환율이 67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나
더이상의 원화절상부담 자체흡수여력이 없어 중소수출업체의 도산사태가
연말께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