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수원지 개량 확장공사의 시공자로 (주)대우가 선정돼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뚝섬수원지 공사는 시공자가 설계까지 맡는 설계, 시
공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는데 지난 9월29일 대우, 삼환기업, 삼성종합건
설, 극동건설등 4개 대형건설업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입찰에서 대
우가 238억원의 최저가 응찰과 설계점수 79.3점으로 공사를 따냈다.
일괄 입찰방식은 설계내용을 건설부의 중앙설계심사위원회에서 심사, 그결
과를 응찰금액과 함께 종합하여 비교 분석, 낙찰자를 선정하게 돼있다.
조달청은 하루 생산능력 30만톤이상의 정수장 시설공사 경력이있는 이들 4
개 대형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뚝섬수원지 공사에 관한 입찰을 지난 7월에 실
시했었으나 삼환을 제외한 3개회사가 설계도면 작성 미완료를 이유로 입찰에
응하지 않아 자동 유찰됐었다.
이번 공사는 시설용량이 하루 50만톤밖에 안되고 매우 노후한 서울수원지
의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하루 100만톤의 정수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
한 것으로 대우는 이달중 서울시와 정식으로 시공계약을 체결한후 공사에 들
어가 오는 93년말께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