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정고시통화중 달러화를 제외한 일본 엔화등 주요5개국 통
화에 대한 집중기준율고시를 뉴욕시장시세기준에서 동경외환시장 시세를 기
준으로 고시키로 했다.
7일 한은에 따르면 외환시세(집중기준율)는 매일 아침 전일의 뉴욕외환시
장의 종가를 기준으로 재정하고 있으나 뉴욕과 서울과의 시차가 10시간이상
이나 나는데다 특히 월요일 환율은 뉴욕시장이 토요일은 휴장이어서 뉴욕시
장종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48시간이상의 시차가 생겨 월요일의 동경외환시
장 개장시세를 채택키로 했다.
그러나 토요일의 외환시세는 종전과 같이 뉴욕외환시장 시세를 반영키로
했다.
이 조치로 7일자 이들통화의 환율은 <>일본엔화의 경우 집중기준율이 100
엔당 557.05원(토요일 558.39원) <>영국 파운드 1,230.75원(1,233.54원) <>
서독 마르크 388.91원(389.89원) <>스위스 프랑 464.21원(465.06원)및 <>호
주 달러화는 576.83원(578.17원)등이 됐다.
이날 한은당국자는 "미달러화의 매매기준율은 뉴욕 외환시장 종가를 그대
로 적용하되 일본엔화, 영국 파운드화, 서독 마르크화, 스위스 프랑화및 호
주 달러화등의 경우 뉴욕시장과의 시차로 정확한 환율재정이 어려워 우리와
비슷한 시간대인 동경의개장시세를 기준으로 하게 됐다"고 말하고 "동경시
장이 휴장일 경우에는 같은 시간대인 호주의 시드니시세를 중심으로 재정키
로 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러나 미달러화의 환율은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외환시
장의 종장시세를 기준으로 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비중이 크다고 판단
되는 이들 5국 통화에 대해서만 동경시장시세를 적용케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와 이들 5개 통화를 제외한 나머지 통화
의 월요일 시세는 토요일시세와 동일하게 고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