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차기 대통령재임기간중 달러가치하락, 경상수지악화, 성장률둔화,
이에따른 심각한 불황우려등으로 경제적인 시련기에 처할것이라고 미국의 권
위있는 사설경제연구소인 WEFA그룹이 3일 밝혔다.
WEFA그룹은 대통령선거 기간을 맞이해 특별히 작성한 미경제전망 보고서에
서 실효환율로 계산한 달러화가치는 오는 91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것으로
내다봤다.
실효환율은 외국경제가 자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중요도를 감안해 계
산하는 환율로 외환시장에서 형성되는 환율(명목환율)보다 통화가치의 변화
를 정확히 표시해 준다.
이 연구소가 미국의 40개 주요교역국과의 무역가중치를 사용해 계산한 달
러가치(실효환율)는 금년말까지 4.1%가떨어지고 내년에는 5.7%,90년에는 2.3
%, 91년에는 다시 3.8%가 하락한다.
경상수지적자는 올해 예상치인 1,300억달러에서 91년에는 1,510억달러규모
로 확대된다.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금년도의 3.8%(예상치)에서 오는 89/90년 2년동
안 2.4%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WEFA그룹은 여기에 인플레까지 가세한다면 달러가치가 가속적으로 하락,주
식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불황을 야기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
했다.
달러화의 급속한 하락은 달러화표시 급융자산의 수요를 감퇴시켜 증시침체
의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