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일 아시아 태평양 4개국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이현재
국무총리에게 전달한 지시사항을 통해 "최근 일고 있는 학생들의 시위가 합
법적이고 평화적인 시위가 되도록 유도하고 화염병투척등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총리가 4일 상오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공
개한 "대통령 부재시 국무총리가 유의할 사항"에서 밝혀졌다.
노대통령은 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이의
개정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전방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민생치안및 법질서유지에 소
홀함이 없도록 하는 한편 내각은 정당과 긴밀히 협조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한 사항을 지체없이 시행하고 5공특위및 학원대책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