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대북한제재 완화조치에 이어 미 스탠퍼드대 국제전략연구소
와 북한의 외교정책 연구기관인 북한사회과학원이 장기적인 학자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스탠퍼드대학이 2일 발표했다.
스탠퍼드대학은 이날 발표에서 이 협정이 미국과 북한간에 맺어진 최초의
정기학자 교류협정이라고 밝히고 이는 양자간의 "전례없는 상호이해에서 비
롯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두연구소의 학자들은 6개월마다 한번씩 미국과 북한에서
번갈아 회합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첫 회담은 내년 2월 스탠퍼드대에서 가질
계획이다.
스탠퍼드대 국제전략연구소장 존 루이스박사와 부소장 고든 H.창씨는 이회
합의 주요과제에는 한반도의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방안 및 무기감축검증 방안
개발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박사와 창씨는 지난 10월14일부터 21일사이 북한을 방문, 북한외교
부관리들, 북한외교정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지도급인사 및 올림픽위원회수
뇌부와 회담을 가졌었다.
이들은 또 북한의 전문가들이 한국학자들과도 같은 주제를 갖고 토의할 의
사를 표시했으며 다른 미대학들과도 유사한 교류협정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정부의 비공식대표들이 언론인과 의회사절단의 상호방문등 "미
-북한 관계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관심을 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