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첫 중국관광단이 2일 상오9시 대한항공편으로 중국을 향해 김포
공항을 출발했다.
대한여행사 설영기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여 13명으로 구성된 이 관광단은
이날 홍콩으로 가서 중국민항(CAAC)으로 갈아타고 북경으로 가 중국관광 일
정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실업인, 체육인, 언론인등 일부계층 인사들이 특수목적으로
몇년전부터 중국을 다녀오기는 했으나 순수민간관광단이 중국정부로부터 관
광여행 목적의 비자를 받아 중국관광 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중국관광 일정은 북경에서 서안을 거쳐 상해 항주 계림 광주등 중
국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를 돈 후 오는 14일 홍콩에 도착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중국내에서의 이들의 관광안내는 중국여행사(CTS)에서 맡는다.
CTS의 마지민사장 일행은 지난 9월 서울에 와 중국정부의 한국인관광객
입국허용방침을 우리측에 전달하고 대한여행사와 관광객 교류계약을 체결한
후 돌아갔었다.
한편 이들 첫 관광단에 이어 연내에 롯데관광, 드래곤관광, 세방, 한진등
국내여행사들이 잇따라 중국관광단을 보낼 예정이다.
교통부는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중국관광 붐이 조성되는 것에 비해서는
교통편이나 중국내에서 우리 관광객의 신변안전 및 각종 여행편의등의 아직
만족할만한 상태가 못되는 점을 감안, 당분간 관광단의 인적구성을 중고교
의 역사교사, 대학의 관련학과 교수, 학술단체 임직원, 무역업자, 관광사업
자등으로 제한하도록 각 여행사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