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나호트카 항구를 중심으로 하는 항만도시 보스트티누이와 중
국과의 접경지대인 포그라니티누이, 북한과의 접경지대에 있는 하산지구
등을 극동 및 시베리아개발을 위한 경제특구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마
이니치신문이 일-소 관계소식통을 인용, 3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특히 중/소 국경지대인 포그라니티누이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기때문에 이들 3개지역이 경제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이들 경제특구의 대외창구역할을 맡을 기관은 하바로프스
크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최근 그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에서
"시베리아지역의 대외경제관계를 활성화시키기위해 특혜조치를 고려중이
며 합작기업특별지구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는데 특구후
보지가 이처럼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특구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3개지구중 포그라니티
누이는 중/소무역의 중심지이며 나호트카지구는 일/소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인데 마이니치신문은 나호트카가 특구로 지정될 경우 한/소무역
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