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시비"에 한차례 휘말렸던 소주업계에 대체감미료찾기싸움이 치열
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주의 달작지근한 맛을 내는 사카린에 대한 소
비자보호원측의 "유해판정"이 제기된후 소주업계는 소주병당 사카린함유량이
현재 국제허용치인 사람몸무게 kg당 5mg에 훨씬 못미치더라도 향후 소주첨가
물을 규정한 주세사무처리규정 손질에 대비, "종전맛"을 그대로 유지시켜줄
수 있고 값도 비싸지 않은 대체첨가물 개발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이는 현재 각사마다 일반적으로 쉽게 떠오르는 "아스파탐"이나 "스테비오
사이드"등의 인공대체 감미료가격이 비싸 이를 사용했을 경우 병당 5-10%의
가격인상이불가피한데다 자칫 "소주맛"변화를 초래, 시장변화까지도 몰고올
가능성도 없지않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진로 보해 금복주등 서울과 지방소주 업체들은 저마다 7-8종에
이르는 새로운 사카린대체 첨가물을 준비, 이를 사용했을 경우 맛변화와 애
주가들의 반응 예측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각회사들은 사카린사용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하고 그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는데 진로의 경우 우선 1차로 최근 시판되기 시작한 관광용소주도
의 사카린첨가량을 절반정도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이를 일반소주에
단계적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럴경우 소주는 현재보다 다소 쓴맛이 강하게 된다.
한편 사카린대체 감미료사용문제는 개발능력이 있는 업체와 그렇치 못한
군소업체사이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