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4일 낮 김대중 평민, 김영삼 민주, 김종필 평화당총재와
윤길중 민정당대표위원 그리고 김재순 국회의장, 이일규 대법원장, 이현재
국무총리등 4당대표와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유엔총
회연설과 한미 정상회담등에 대해 설명한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1월3일로 예정된 아시아 태평양 4개국 순방일
정과 향후 국정운영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우리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북한 화해정책과 북방정책이 세계
적으로 환영받고 있음을 전하고 특히 유엔총회에서 제의한 동북아 평화6개
국협의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 통일/북방정책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
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4당대표와 3부요인들에게 순방결과를 설명하면서 5공비리 등
정치현안과 관련, 국내정치도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있을 수만 없으며
과거의 비리척결문제는 상식과 진실위에서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국내정치도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
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과거의 비리척결문제에도 각당이 정치적 입장보
다는 국가의 장래를 감안하여 임해줄 것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