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보다 30억달러이상 많은 130억달
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9월중 경상수지흑자규모가 월중기록으로는
최대인 16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8월말현재 80억6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경상수지는 9월에 16억
달러가 늘어 96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10월에도 수출입이 9월과 비슷
한 추세여서 15억달러내외의 흑자를 이룰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11,12월
에 각각 10억달러씩만 흑자를 내더라도 금년도 경상수지흑자규모는 130
억달러를 넘게될 전망이다.
특히 연말에는 해마다 경상수지흑자가 큰폭으로 확대돼 온 점을 감안하
면 금년도 흑자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9월중에 무역수지가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자동차와 선박의 수출이 호
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역외수지는 흑자규모가 통상 1개월에 1억달러 내외였으나 9월에는 올
림픽으로 인한 외환유입등으로 3억달러선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
으며 이전거래 흑자도 1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월평균 8억1,600만달러였다가 금년에는 지
난8월까지 월 10억달러선으로 늘어나 9월말에 전년수준을 육박하고 있다.
한달 흑자규모는 지난6월의 13억달러가 최고치였는데 9월의 흑자는 이
를 3억달러나 넘어서는 것이다.
정부는 연초에 금년도 흑자규모를 50-60억달러로 잡았다가 지난7월 하
반기 경기대책에서는 80억달러내외로 수정했었는데 이 수정목표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급격한 흑자확대로 외국의 통상압력과 원화절상압력이
강화되고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