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루마니아는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소련은 한국과, 미국은 북한
과 각각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교차승인안에 반대했다.
이공동성명은 지난18일부터 4일간에 걸친 니콜라이 차우셰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의 북한 공식방문이 끝나면서 발표되었으며 북한의 중앙통신에 의해
전해졌다.
북한의 김일성과 차우셰스쿠대통령은 "교차승인 방식으로 두개의 한국을
만듦으로써 한반도의 인위적 분단을 영구화시키려는 조치는 한민족의 기본
적 이익에 배치되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이 공동성명은 말했다.
교차승인이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소련과 중국은 한국과,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각각 외교관계를 수립한다는 제안이다.
북한과 루마니아의 공동성명은 또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전쟁위험제거를
위해 북한과 미국간의 평화협정, 남북한의 불가침선업 채택,주한미군철수
와 한국으로부터의 핵무기 철거등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 교차승인, 교차접촉, 유엔
가입의 방식을 통해 두개의 한국을 만들어 한반도의 분단을 영구화하려는
미국과 한국당국의 조치를 좌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