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90년부터 국내자동차 생산이 국내외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자동차의 생산설비확충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되
고 있다.
올해도 노사분규에 따른 자동차의 생산차질이 겹쳐 심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정상가동이 되면 수급균형을 맞출수 있으나 생산차질
이 있을 경우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90년에는 설비능력의 부족으로 공급이 달릴 것으로 보여 노사분규에
관계없이 심한 적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생산은 올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50만대와 60만대를 넘어 대망의
100만대를 돌파하는 115만대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150만대에 이르고 공급도 가동이 순조로우
면 수요을 충족할 수 있는 설비를 갖고 있어 생산차질만 없으면 수급균형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일부 설비보완과 생산성향상으로 울산공장에서 내년에 82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대우자동차는 안정조업으로 생산성을 높이면 내년에
30만대, 90년에 40만대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산업은 현재 소하공장의 30만대설비를 갖고 있고 내년에 제2공장으로
건설중인 아산공장의 엔진등 단위공장을 준공하는대로 주요부품을 소하공장
을 가동, 생산규모를 늘리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승용차사업을 위해 진해시 태천지역에 자동차공장을 건설할
계획인데 91년에나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아자동차는 대불공단에 자동차공장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오는90
년대 중반에나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남양에 제2공장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으나
관계법의 규제사항때문에 착공이 늦어지고 있고 대우자동차는 군산에 제2공
장을 건설할 구상을 갖고 있으나 90년대 중반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90년에는 국내자동차공장이 정상가동하더라도 170만대 생산
에 머물러 내수와 수출수요 190만대에 비해 부족할 전망이고 생산차질이 있
게 되면 내수의 적체현상과 수출공급차질이 큰 문제점으로 나타날것으로 우
려되고 있다.
오는 91년에도 현대 쌍용등의 2공장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공급부족이 예
상되고 있다.
따라서 늘어나는 국내수요를 충족하고 수출시장의 안정기반구축과 다변화
를 이루기 위해 자동차업체들은 제2공장 건설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