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5일 대우증권의 주식계좌 가운데 주식매수주문을 낸 사
실이 없는데도 주식이 배정돼 있는 계좌 다수를 발견, 대우증권 시장부직
원과 증권거래소직원과의 결탁여부등을 가리기 위한 집중조사에 들어갔다.
감독원은 이에따라 당초 지난달말까지로 예정했던 대우증권 서울지역점
포에 대한 특별검사를 8일까지로 연장하고 지방점포가운데 원주지점을 특
검대상점포에 포함시켰다.
감독원관계자는 그동안의 특검에서 대우증권의 전 시장부직원 박모씨가
원주지점의 3개계좌에 대해 주문사실 없이 주식을 편법배정하거나 매매체
결 정정에 의해 편중배정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박씨 경우외에도 부정배정
사례를 다수 발견, 검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증권사 직원이 이같은 부정배정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증권거래소 매매체결 직원과의 결탁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보고 거래소직원에 대해서도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감독원은 주식부정배분이 상당히 보편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지
역 점포와 원주 및 수원지점에 대한 특검을 8일까지 완료한후 나머지 지
방점포에 대해서도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