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와 크라운간 "생맥주전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사이좋게 "6대4"로 맥주시장을 나누어
왔던 동양 조선맥주의 "밀월관계"가 생맥주시장에서는 완전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치열한 "한판싸움"이 불붙고 있다.
특히 올들면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호프"스타일의 대형업소 체인경
쟁을 벌여왔던 이들은 일제히 지방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 생맥주전쟁이
걷잡을수 없는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67대33"정도의 생맥주시장분할이 동양맥주
측의 "호프"스타일의 대형점 출점이 성공, "OB독주"조짐이 뚜렷해 지자
조선맥주측의 맹추격이 불가피해 졌기때문이다.
지난86년말 모델점을 열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체인화사업에 들어간
동양맥주는 지난9월말 현재 서울지역 140개를 포함, 총230여개의 대형판
매망을 구축했고 조선맥주는 서울을 포함, 300개가 넘는 대형호프점을
개설해 오히려 동양맥주측을 점포수에서 앞서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8월말까지 동양맥주는 142만통(1통당 20L)을, 조선맥
주는 61만6,000통정도를 각각 판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