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에스토니아공화국에서 세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에스토니아 민족
주의 단체인 인민전선은 2일 광범위한 자치를 성취하고 모스크바 중앙정
부의 에스토니아 공화국 지배를 줄이기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국영 라디오로 생방송된 인민전선 창립대회에서 3,000명의 대표들은 에
스토니아의 정치생활을 민주화하게 될 대폭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결의안
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봄에 결성된 인민전선 창립대회는 20여개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그
중 하나는 다른 인종들의 에스토니아공화국 이주를 막고 에스토니아 청년
들이 에스토니아 공화국내 에스토니아어사용 부대에서 군복무를 할수있게
하라고 에스토니아 정부와 공산당부에 촉구했다.
또다른 결의안은 독재자 스탈린치하에서 수많은 에스토니아인을 처형하
고 유배시킨 처사를 "인간에 대한 죄악"으로 규탄하고 그같은 범죄를 저
지른 자들을 심판하는 한편 희생자들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이 창립대회는 공식으로 승인을 받고 열린 것으로 이것은 인종감정을 유
발하는 사람을 투옥했던 당국의 태도가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틀동안 에스토니아 지배강화를 비난했고 다른 대표들은 연
설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농산물과 제조품을 빼가는 크렘린의 "식민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식량부족등 고통을 당하는 것은 이들 모스크바 당국자들 때문이
라고 한 대표가 말했다.
회원이 6만명이라고 주장하는 인민전선은 공산당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
으며 소연방에서 분리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회원은 자
신들의 궁극적 목표가 독립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