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반도문제의 개선을 위한 미/소/중/일등 주변4강및 남북한 당
사자가 참석하는 6자회담등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소련측과 협의, 상당
한 진전을 보고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방한중인 "아머코스트" 미국무성차관은 이날 오전 "윌리엄.로드" 주중국
미대사와 함께 김영삼 민주당 총재를 상도동 자택으로 방문, 한반도주변정
세에 관한 미측 입장을 설명하면서 미/소양국간의 협의내용을 설명했는데
"올림픽이후 남북한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며 슐츠국무장관과 셰바
르드나제 소외상 사이에 상당한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 배석한 황병태 민주당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아머코스트"차관은 미국과 소련이 남북한관계해소를 위해 <>이산가족문
제등 인도적 문제 <>불신해소 <>군축을 비롯한 군사문제등 3단계 접근방법
론을 갖고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상당히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마련
되고 있으나 다만 남북한문제해결에 대한 미소역할에 대한 견해차가 조정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황의장이 전했다.
또한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협의의 일환으로 4자회담을 추진하
고 있으며 이와관련, 미/소/중국사이에 집중적으로 논의중에 있음을 전했
다고 황의장은 전했다.
"아머코스트"차관은 최근 유엔에 참석한 "셰바르드나제"소외상이 워싱턴
에 머물렀을때 "슐츠"장관과 한반도문제에 대해 중점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머코스트"차관은 최근 "고르바초프"서기장의 그라스노야성명과 관련,
"이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얘기는 없고 한국에 대한 경제관계등을 언급한것
을 주목하며 중국에 비해 북한을 덜 의식하는 것같다"고 말하고 "한국과
소련과의 정치적변화가 중국과 한국과의 그것보다 더빠를 것으로 보인다"
고 관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로드"대사는 "중국정부에 한국입장을 전달, 남북한문제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로드"대사는 중국측은 한국에 대한 이원적인 입장을 취해
<>한국과는 경제적인 관계를 갖기를 원하나 <>정치적인 문제는 북한의 대
소측만을 의식, 북한과 정치외교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머코스트"차관은 이날 김대중 평민당총재도 동교동 자택으로 방문했
으며 3일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회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