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의 대한경제교류정책발표에 따라 시베리아지역 개발참가방침을 굳
히고 있으며 국내금융기관도 소련해외은행과의 환거래계약을 협의중이라
고 산케이 신문이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지난봄이래 영사단을 서울에 주재시켜 양국간 경제교
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한국자본에 의한 시베리아개발이 실현되면 한,
소관계는 비약적으로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김우중회장 자신이 이미 모스크바에 들어가 전자제품
전시회 개최, 호텔합작건설등을 추진하는 한편 소련측의 개방정책에 힘입
어 직접무역과 시베리아개발을 위한 전속팀을 발족시켰고 삼성그룹도 시
장개척팀내에 소련담당부서를 두어 먼저 직접무역을 튼 다음 합작기업을
설립, 원목 석탄등 시베리아의 자원을 개발 수입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고 밝혔다.
럭키금성그룹은 일본의 종합상사와 제휴, 시베리아개발참여를 적극화하
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입안중이라고 한다.
한편 서울올림픽에서 소련선수단의 체재비를 간접송금형식으로 받은 한
국외환은행은 앞으로 소련측과의 환거래를 위해 계약체결을 교섭중이며 다
른 시중은행도 소련의 해외은행과 거래계약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