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힐스테이트 도마 센트럴’ 제안
7057억원 규모…2030가구 조성
대형 커뮤니티·고급화 설계 적용
힐스테이트 도마 센트럴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지난 25일 7057억원 규모의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수주액을2조6719억까지 늘리는 등 도시정비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은 서구 도마동 12만5215㎡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8층, 11개 동, 20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도보 15분 거리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가칭)이 계획돼 있다. 또 KTX 서대전역과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서남부터미널도 가까운 편이다. 서대전IC와 안영IC를 통한 고속도로의 진입도 쉽다는 평가다.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된 ‘초품아’ 학군이다. 도마초와 도마중, 변동중 등과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 유등천과 유등체육공원, 도마변동근린공원 등이 있어 녹지 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도마 센트럴’을 제안했다.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설계 업체인 미국의 ‘nbbj’와 손을 잡았다.현대건설은 도솔산 능선을 형상화한 정면 디자인으로 단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240m 너비의 초대형 문주와 100m 높이에서 유등천과 도심 경관을 즐기는 복층형 하이엔드 스카이 커뮤니티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더불어 화려한 꽃을 모티브로 20개의 예술적인 특화 정원을 조성해 단지 내 마련된 다양한 자연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목적 체육관, 라이브 홀, 연회장 등 1만1500㎡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에 60가지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입주민에게 특별한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6122억원을 수주하는 등 5년 연속 도시정비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별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경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918가구)을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956가구),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2013가구) 등을 수주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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