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로 운임 지수 급등…정부, 컨틴전시 2단계 돌입

반년 만에 2배 넘게 오른 운임지수
작년 11월 이후 상하이 지수 1000→2703 포인트
산업부, 수출 바우처 조기 지급, 중소기업 선복 지원
부산항에서 수출 선박에 컨테이너가 적재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월 홍해 사태 이후 해상물류 운임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부가 수출 업체들에 대한 추가 지원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홍해 지역 물류난에 대응해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수출기업 물류지원 컨틴전시 플랜 2단계 조치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을 계기로 다수의 선박이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 운항을 하면서 해상 운송비가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까지 이어지면서 작년 11월17일 1000포인트였던 상하이 운임지수(SCFI)는 이달 24일 기준 2703포인트까지 2.7배 가량 올랐다.

정부는 컨틴전시 플랜 매뉴얼에 따라 올해 하반기 31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조기 투입하고 중소기업 전용선복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그간 1단계 조치(~2700포인트)로 수출 바우처 내 물류비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해왔다.정부는 향후 SCFI가 3900포인트를 넘어설 경우 3단계 조치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물류비 지원 확대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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