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경 1.2조원 편성…"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시민복지 예산 1390억원 배정
대중교통 할인·공공의료 강화
부산시가 본예산 대비 8%가량 증가한 1조2627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지방채를 줄여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조정교부금을 조기에 집행하고, 지방채를 100억원 줄여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며 “시민 복지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집중적인 재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산업 생태계 육성 지원과 낙동강 도시정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추경 편성의 주요 방향은 △시민행복도시 △활력 있는 경제와 다채로운 문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저탄소 그린도시 조성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시민 복지 사업에 가장 많은 1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와 달빛 어린이병원 사업 확대, 공공의료 역량 강화(193억원),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등 육아 지원 사업(174억원), 청년 문화패스 사업(13억4000만원) 등 의료·교육·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사업에도 119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반영했다.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규제 혁신과 특례 발굴, 분야별 전략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또한 물류 분야 혁신 사업을 글로벌 허브도시 사업에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가덕신공항 2단계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도시철도와 광역도로를 연결해 복합물류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을 찾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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