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스앤바디웍스, 강남에 매장냈다…신세계百이 국내 독점 유통

'배스 앤 바디 웍스' 대표 향기인 '깅엄' 라인 제품들. /신세계백화점 제공
2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향기 라인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배스 앤 바디 웍스(Bath & Body Works)'가 한국에 첫 매장을 낸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 앤 바디 웍스의 '국내 1호점'이 24일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문을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배스 앤 바디 웍스의 국내 유통권을 단독으로 따낸 바 있다. 배스 앤 바디 웍스는 1990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바디워시, 로션, 스크럽 등 바디제품과 향초 등으로 유명하다. 북미와 유럽 등 43개국에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기 종류가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품질을 갖춘 대표적인 매스티지(masstige·대중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강남점에 생기는 1호점에는 바디로션과 핸드크림, 향초 등 301종의 제품이 판매된다. 바디워시(295㎖)와 로션(236㎖)은 1만9000원, 핸드크림 8000원, 핸드솝 9000원, 프래그런스 미스트는 1만 9000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 앤 바디 웍스의 대표 향인 '깅엄' 등 57종을 시작으로 향기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브랜드인 배스 앤 바디 웍스의 유통권을 확보한 건 국내 향기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MR에 따르면 한국 향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5643만달러(약 6200억원)에서 매년 6.3%씩 하고 있다. 2032년에는 그 규모가 7억9316만달러(약 1조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24일 강남점 1호점 개점과 동시에 시코르닷컴,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 등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다음달 중순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한다. 향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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