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학산도서관 지역 명소로 떴다

2022년 개관 제2 도서관 '이룸관'
인천시 건축대상 등 수상 잇따라
인천대 제2도서관 이룸관 전경. 인천대 제공
인천대 학산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개관한 제2도서관 이룸관이 최근 인천시 건축대상, 교육부 교육시설 우수상, 한국문화공간상 등을 휩쓸었다. 학산도서관은 인천대 도서관의 공식 명칭이며 이룸관은 두 번째로 건립된 도서관이다. 학산이라는 명칭은 1798년 미추홀구 관교동에 창건된 학산서원에서 따왔다. 학산서원은 인천 지역에 설립된 유일한 조선시대 서원이다.인천대 관계자는 “제2도서관 이룸관이 개관하면서 학산도서관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이룸관 개관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구축해 출입과 예약 자동화, 도서관 통합관리 운영시스템 개편, 도서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리뉴얼 등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룸관은 학산도서관과 분리된 별동의 건물보다는 기존 건물의 외관과 연결해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도서관의 문법과 어휘를 존중하면서 도서관의 과거와 미래가 소통하는 현재에 초점을 뒀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윤영돈 학산도서관장은 “기존 도서관이 자료 및 열람 중심의 정적인 도서관이라면 이룸관은 다양한 문화 활동이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적인 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이룸관 1층에서는 항상 북 토크 콘서트, 드림 버스킹, 사진 전시회, 전자정보 박람회, 취업 박람회 등이 열리고 있다.

최근 학산도서관에서 시작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그레이트 북센터(고전 및 명저 중심의 도서)를 설치해 대학의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은 물론 대학·고교 연계 프로그램, 지역 시민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방학에 진행되는 그레이트 북 토크의 각종 세미나는 학점과 연계할 수 있다. 고전 및 명저를 기반으로 토의 세미나를 하고 사회문제와 연결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인기가 많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산도서관의 미래 발전을 위해 온·오프 교육 지원, 데이터 축적, 연구 지원, 공유 개방을 추진 전략으로 삼아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 교육 공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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