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쿠팡 전국 사업장 폐기물 관리 확대 나선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 계약
기존 폐기물 수집·운송·배차 관리에서 최종 처리시설 연계까지 서비스 확장
전국 쿠팡 사업장 폐기물 배출량·배출주기 등 관련 데이터 통합 관리
SK에코플랜트가 쿠팡 전국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관리 서비스 범위를 최종 처리 시설 연계까지 확대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자원순환 관리 플랫폼인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를 통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게 폐기물의 수집·운송·배차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성상·품목 등을 토대로 특성에 맞는 소각, 재활용 등 최적의 처리 방안과 함께 적절한 처리 시설을 제안받을 수 있다.

폐기물의 분리배출과 재활용 등 자원순환을 넘어 폐기물의 발생부터 처리 및 에너지화 비율 등 전 과정을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같은 서비스 확대는 SK에코플랜트가 전국에 보유한 소각 등 처리시설과 검증된 지역 폐기물 처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가능했다.

계약에 동반되는 업체검토부터 대금정산 등 업무 처리도 지원한다. 전국에 분산된 다수 사업장의 폐기물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시보드를 통해 폐기물의 배출량, 배출주기, 처리여부, 재활용률 등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웨이블 서큘러는 지난 2022년 10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폐기물의 투명한 관리 및 연간 목표 배출량, 실질 재활용률 등 ESG 환경경영 성과 지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쿠팡, CJ대한통운 등 유통·물류 업계 선도기업을 비롯 300개 이상 사업소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계약은 폐기물 처리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기업의 자원순환을 실질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웨이블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원순환 영역에서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도화해 순환경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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