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산 급감한 한국씨티銀…전년 대비 순익 13.6% 감소

소매금융 철수로 대출자산 쪼그라들어
한국씨티은행 제공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분기 7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849억원) 대비 13.6% 감소한 규모다.

이자수익은 작년 1분기 21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59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이 기간 순이자마진(NIM)이 2.6%에서 2.93%로 0.33%포인트 올랐지만,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로 인해 대출자산이 감소한 결과다. 한국씨티은행의 총대출금은 작년 3월 말 18조792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1조1396억원으로 38.4% 줄었다.비이자수익은 작년 1분기 704억원에서 올해 1분기 928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수수료수익과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분기 대손비용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미래경기 전망을 반영한 충당금의 추가 적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올 3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32.74%로 전년 동기(27.54%)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따. 보통주자기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26.45%에서 31.67%로 5.22%포인트 올랐다.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그룹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그룹의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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