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진화한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플러스'…30초 얼굴 스캔으로 건강상태 측정

4가지 카테고리 종합건강점수
정리된 그래프 화면으로 확인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AI 건강관상 서비스’를 통해 30초 만에 건강상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플러스’를 통해 ‘AI(인공지능) 건강관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건강관상은 30초 동안의 얼굴 스캔으로 손쉽게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다. 카메라로 사용자의 안면 혈류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고 편리하게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니핏 플러스 앱에 접속해 본인의 키와 몸무게를 입력한 뒤 앱의 안내에 맞게 세팅을 마치면 카메라가 스캔을 시작한다. 다른 디바이스 없이 휴대폰을 30초 동안 응시하는 것만으로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30초간의 측정이 완료되면 네 가지 카테고리(신체건강·활력징후·생리학적 건강·정신건강)로 구성된 종합건강점수와 관련 내용에 대한 결과가 정리된 그래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네 가지 카테고리 아래 세부 내용으로 총 열 가지 항목이 제시된다. △신체건강(BMI, 체형지수, 피부나이) △활력징후(심박수, 호흡수, 불규칙 심박수) △생리학적 건강(심박 변이도, 심장 작업량, 혈관 탄력도) △정신건강(스트레스 지수) 등이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애니핏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다른 건강관리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상태에 맞는 운동을 추천받아 계획을 세워보거나 영양제를 복용하기로 했다면 영양제 추천 받기, 챌린지 시작하기 탭으로 이동하면 된다.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 관계자는 “애니핏 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면서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인식되고 싶었다”며 “우리 삶에 필수 요소인 건강관리를 위해 더욱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22년 6월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개선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신뢰도 높은 건강위험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일상 속 건강습관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만 설치하면 만 15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애니핏 플러스는 크게 ‘건강체크’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핵심 기능인 건강체크는 세브란스병원 AI연구소가 개발한 AI머신러닝을 채택했다.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 확률을 알려주는 국내 최초 모델이다. 사용자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거나 직접 설문에 답하면 건강 나이와 기대 수명, 한국인의 대표적 질환 16가지에 대한 10년 내 발병위험도를 알 수 있다.

질환별로 같은 연령대 및 성별과 비교한 내 건강 상태와 해당 질환 위험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인지하고,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운동 미션과 기록 미션을 수행하는 ‘일상케어’ 기능도 있다. 걷기 등 세 가지 운동 미션과 체중 등 여섯 가지 건강습관을 입력하는 기록 미션을 달성하면 각각 하루에 한 번 애니포인트를 제공한다.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룰렛 돌리기와 사다리 타기 방식을 통해 최대 105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면서 앱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마지막으로 ‘고고당 케어’로 불리는 ‘만성질환케어’도 제공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과 연관된 심혈관 나이 개념을 통해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현재 심혈관 나이를 확인하고 운동, 체중, 혈압 등을 포함한 총 여덟 가지 생활습관 중 실천할 세 가지를 선택해 12주 생활습관 개선 플랜을 설정하게 된다.애니핏 플러스는 이 기간 생활습관 기록을 독려하고, 12주 후 심혈관 나이를 재계산한 결과를 다시 한 번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건강관리 서비스 앱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