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델리, 올해 가루쌀 신메뉴 대상

30여개 유명 제과점 참여…120개 신메뉴 개발
최우수상엔 하얏트호텔 더델리, 베이커리 리종
인터콘티넨탈호텔의 그랜드델리가 정부 주도로 열린 2024년 가루쌀 신메뉴 품평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 사업'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연 신메뉴 품평회에서 그랜드델리의 '솔잎 쌀 무스 케이크'와 '오미자 플라워 쌀 데니쉬'가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인제홍 심사위원장은 "가루쌀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으로 케이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이번 품평회에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김영모 제과점, 김덕규 과자점, 엘리제 제과점, 베비에르 에프앤비 등 전국 30개 유명 제과점이 참여해 120개 신메뉴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에는 하얏트호텔의 더델리와 베이커리 리종이 이름을 올렸다. 더델리는 '나 바나나?'와 '말차 쌀 맘모스'로, 리종은 '딸기 쌀 스위트 쁘띠케잌' '밥 한공기'로 호평을 받았다.
2024년 가루쌀 신메뉴 품평회 수상 결과. 농식품부 제공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가루를 내기 좋아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새로운 식품 원료다. 국내 논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밥쌀 재배를 줄이고 수입 밀을 대체하여 식량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가공적성이 뛰어나 면·빵 및 과자류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식품 원료"라며 "비건, 글루텐 저감 등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어 새로운 시장 확대를 주도할 수 있는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개발된 가루쌀 신메뉴 120개는 다음 달 1일부터 각 빵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농식품부는 신메뉴를 알리기 위해 SNS에 가루쌀 빵 구매를 인증하면 경품을 주는 ‘빵지순례’ 이벤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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