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선 치매 치료 스타트업 레디큐어,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 유치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인 정원규 교수와 뇌과학 연구자, 의료 기기 전문가들이 팀을 이룬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이다. 정원규 대표는 전북대 의과대학원에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7년간 비임상, 임상 연구 경과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선량 방사선 치료 경력을 살려 레디큐어를 창업했다.레디큐어는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해 뇌 내 면역계 기능 회복을 위한 치매 치료 시스템인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 엑스선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연구와 암치료기를 이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환자 눈가림, 무작위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헬락슨은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치매 치료 의료 기기이다.

정원규 래디큐어 대표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치매 신약의 질병 완화 속도가 27%였다면 헬락슨은 최대 80%까지 완화 가능하다”며 “특히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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