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다 밟아줄게!" 에스파 윈터, 응원 공개…방시혁 저격?

에스파 윈터 (한경 DB/버블)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에스파 윈터가 가족에게 받은 응원을 공개하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보낸 "밟아달라" 메시지가 재조명됐다.9일 연예계에 따르면 윈터는 전날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내가 인스타에 힘들다고 했을 때 우리 오빠가 다 해치워준다고 하지 않았냐"며 최근 화제가 됐던 친오빠와의 우애를 언급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윈터가 "힘들다"는 글을 남기자 오빠가 "왜 힘들어 톨톨아ㅜㅜ 오빠가 다 해치워줄게"라고 응원한 내용이 담겼다. 그걸 본 윈터 아버지는 "나는!!!! 다 밟아줄게!!! 우리 딸!!!!!!!"이라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이브와 민 대표 갈등 속 드러난 방 의장의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발언을 의식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4월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하이브가 민 대표를 향해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방 의장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민 대표가 뉴진스를 준비하던 때 받은 메시지에는 방 의장의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내용이 있었다. 민 대표는 당시 "하하하"라고 답했는데 이와 관련해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하하하'라고 답했다. 내가 누구를 밟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방시혁 의장 (서울=연합뉴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으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에스파로서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뜬금없이 머리채가 잡힌 상황. 특히 에스파와 뉴진스의 컴백 시기가 맞물려 걸그룹 컴백 전쟁이 예상된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13일 더블 타이틀 곡 'Supernova'(슈퍼노바)를 공개하며 27일 오후 6시 또 다른 타이틀 곡 'Armageddon'을 포함한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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