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노동개혁, 기업지원 정책…尹, 흔들리지 말고 추진해야"

尹정부 출범 2년 전문가 설문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3년 임기 동안 연금·노동개혁 및 기업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변화를 약속했지만 개혁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반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소통 방식 등은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한국경제신문이 7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10일)을 맞아 오피니언 리더 및 경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연금개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0점 만점에 7.9점으로 주요 정책 중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는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할 때 0점을, 현재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일 때 10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노조 법치주의 확립(7.6점), 근로시간 유연화(7.4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7.2점) 등 노동개혁은 기존 방향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원전 중심의 에너지정책(7.4점), 가치·동맹 중심의 외교정책(6.9점)도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국회와의 관계, 대국민 소통 방식, 인사 스타일 등은 응답자 대다수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국무회의 발언이나 민생토론회를 통한 대국민 소통 방식은 가장 낮은 2.0점을 받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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