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국내 임상 1상 승인

전 세계 7조원 규모 대상포진 백신 시장 정조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이어 임상 진입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개발한 대상포진 백신(EuHZV)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받았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으로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EuRSV)에 이어 대상포진 백신까지 국내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

이번 임상은 만 50~69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후보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관찰자 눈가림, 활성대조군, 최초 사람 대상 1상 임상으로 일반적인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및 피로 등의 부작용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EuHZV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재조합 당단백질(Glycoprotein E) 항원에 자체기술인 면역증강기술(EuIMT)과 항원 디스플레이 기술(SNAP)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여기에 세포성 면역을 더욱 강화하는 사포닌계 물질을 적절히 추가해 GSK의 면역증강제(AS01B)와 유사한 형태다.

전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 이상이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인체에 투여하는 약독화 생백신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항원에 강력한 면역증강제를 첨가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으며, GSK의 싱그릭스는 90% 이상의 높은 예방율을 보이며 지난해 약 5조9000억원의 매출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유코백-19의 임상 3상 까지의 검증을 통해 신규 프리미엄 백신들의 임상개발로 이어지게 됐다”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선진국 시장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백신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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