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맥데이비드, 그레츠키 이후 첫 NHL 시즌 100어시스트

탬파베이 쿠체로프도 현재 99어시스트…대기록 도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인 코너 맥데이비드(27·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시즌 100번째 어시스트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맥데이비드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3-2024 NHL 정규리그 새너제이 샤크스와 홈경기에서 2피리어드 막판 9-1로 달아나는 잭 하이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맥데이비드가 찔러준 퍽을 받은 하이먼이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하자, 에드먼턴 선수들은 골을 터트린 하이먼 대신 대기록을 달성한 맥데이비드를 축하했다.

NHL에서 단일 시즌 100어시스트를 달성한 건 맥데이비드를 포함해 4명뿐이다. 1970년대 보스턴 브루인스를 이끌었던 바비 오어가 1970-1971시즌 102개의 어시스트로 처음 대기록을 달성했고, 마리오 르뮤는 1988-1989시즌 피츠버그 펭귄스 소속으로 어시스트 114개를 기록했다.

단일 시즌 100어시스트를 밥 먹듯이 했던 선수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다.
그레츠키는 1980-1981시즌 에드먼턴 소속으로 109어시스트로 처음 기록을 달성한 뒤 로스앤젤레스 킹스로 옮긴 이후인 1990-1991시즌까지 무려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어시스트를 수확했다. NHL에서 그레츠키 이후 100어시스트를 달성한 선수는 맥데이비드가 최초이자 33년 만이다.

앞서 1피리어드에서 시즌 32호 골을 터트렸던 맥데이비드는 이날 1골 1어시스트로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현재 니키타 쿠체로프(탬파베이 라이트닝스)도 9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 18일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대기록이 또 탄생할 수도 있다. NHL에서 단일시즌 100어시스트 선수가 두 명 나온 건 1988-1989시즌 그레츠키·르뮤(이상 114개)가 마지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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