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광명을 여야 후보, TV토론회 발언 두고 공방

국힘 전동석 "허위사실 공표 고발"…민주 김남희 "흠집내기 구태정치 그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엿새 앞둔 4일 광명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후보와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가 이틀 전 TV 토론회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전 후보는 이날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한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김 후보가 저의 2호 공약인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소하·하안) 연장선' 추진에 대해 예비타당성에서 명분을 찾지 못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라고 했는데,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의 1호 공약인 광명시 서울 편입에 대한 토론에서도 김 후보가 '최근 조사에 따르면 광명시민들이 서울시 편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왔다'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김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공표 주장을 철회하고 '아니고 말고'식의 흠집내기 구태정치를 당장 중지하라"고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 공약 중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책공약집이나 시도공약집 등 그 어디에도 난곡선 개발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다"며 "김 후보의 발언은 허위가 아니고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편입 관련 여론조사는 2024년 3월 8~9일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2024 한겨레 총선 수도권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라며 "후보자 토론 중 그 어떤 거짓 자료 제시 혹은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 후보 측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청했으며,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난곡선 관련 공약은 윤석열 지역공약 경기도편에 페이퍼로 나와 있고, 한겨례 여론조사는 광명뿐 아니라 김포, 하남, 부천, 구리 등을 포함한 결과인데 광명시민만 대상으로 한 것처럼 김 후보가 말했다"고 재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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